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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써야지써야지 하다가 한달반이 휘리릭 지나가버린 후기입니당

저는 생일이 연말이어서 헛나이 먹는게 싫어 아기는 연초에 낳아야지하고 나름 계획적으로 계산해서 아기를 가졌어요;;

추운겨울에 아기 낳고 집에서 추위가 풀리는지 봄이오는지 모르게 코로나 피해 집콕하고 있네요 ㅠㅠ

조리원만 생각하고 있다가 조리원 들어와서 수유시작하고 보니 너무 겁이나더라구요

집에서 혼자 돌볼수 있을까 걱정이 너무 많아져서 

카페글 보다가 산후도우미 쓰신 후기들 보고 급 알아보고 예약했어요;;

후기보고 세군데정도 상담받았는데 마침 일정도 딱맞고 상담도 친절하게 해주신 업체로 결정했어요

엔젤스맘이었구요 이모님은 코로나 걱정되서 자차나 도보로 출퇴근가능하신 분, 연세가 너무 많지 않은분(50대)으로 요청드렸더니 맞춰서 예약잡아주시더라구요 

첫날 출근하셔서 옷이랑 마스크 갈아입으시고 이모님 자격증, 건강검진?결과지, 백일해접종하신 내역같은자료 보여주시고 하루일과에 도움주시는 부분을 설명해주셨어요

제 음식취향 물어보시고 아기 수유텀 수유량 물어보시구용

이후로는 필요에 따라 물어봐주시면서 척척 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용

제가 살림이 미숙해서 씽크대 밑이랑 찌든때도 끼고 구석구석 먼지많았을텐데 다 닦아주셔서 창피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하고;;

오시는 동안 집안일 하나도 신경안쓰고 아기젖병도 수시로 닦아주시니 걱정없이 낮잠도 자고 몸도 푹 쉬었어요

잠투정이 특히나 심해서 조리원에서도 우는소리가 방까지 들릴정도였던 우리아이

이뻐해주시고 손목 조심하라고 대신 많이 안아주시고 넘넘 감사했습니당 ㅠ

지금도 낮이고 밤이고 잠투정하는 아기 달래다 지치면 아기 재워주시던 이모님 뒷모습이 그립네요 ㅠ

일하시는 친정엄마라 투정부릴곳도 없었는데 이모님이 마음으로도 의지되고 많이 도움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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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님 오시는 동안에 신랑생일이 끼어있어서 신랑퇴근전에 배달음식 검색해보고 있었더니

냉장고에 야채랑 훈제오리로 월남쌈 뚝딱만들어주시고ㅠ 덕분에 신랑생일챙겨주게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당~~(매일 거하지는 않지만 반찬몇가지 바꿔가며 해주시고 별미도 간식으로 해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