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5월 말에 출산했고, 6월 후순 부터 산후도우미 3주 이용했어요.
도우미 보다는 관리사님이라는 호칭이 편해서 관리사님으로 작성할게요^^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저 역시 성미가 예민한 편이라, 기본 2주 이용한다는 산후관리사 서비스도
이용을 꺼렸어요. 집에 타인을 들인다는게 그리 쉽지 않아서요. 남편이 꼭 3주를 해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해서 일단 알겠다고 하고 업체를 3군데 정도 알아보았습니다.
엔젤스맘을 선택한 이유는 우선 후기가 대부분 좋았구요, 업체와 연락이 잘되어서 입니다.
다른 업체는 전화 연결이 잘 안되고요. 뭐 부재중 연락도 없었어요.
산후관리사를 컨택할 때 제가 조건으로 걸었던 것은
1 말이 많지 않으신 분(육아에 참견 많이하고 엄마 의견 무시하는 관리사들이 왕왕 있다고 해서;;)
2 고양이 알러지 없으신 분(무서워하지 않는 분)
3 아기 케어(당연함) 잘 해주시는 분 이렇게 세가지 였어요.
반려묘가 2마리 있는데 케어는 저희가 할테니 그저 무서워만 안하시면 좋겠다고 했어요.
따로 유명하신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저는 굳이 그런 분을 지정하지는 않았어요.
다른 사람과는 잘 맞아도 저랑은 안맞을 수 있어서요. 그리고 경력도 굳이 오래된 분으로 따지지 않았구요.
너무 초보만 아니시면 된다는 주의였습니다.
결론 적으로는 정말 좋으신분이 연결되어 3주 내내 편안하게 생활 할 수 있었어요.
음식 솜씨 좋으셔서 밑반찬류와 국종류 모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모유수유를 할 때이다 보니 자극적인 음식 보다는 일단 몸에 좋은 한식 위주로
해주시길 부탁드렸고, 재료도 그 위주로 저희가 사놨었어요.
저도 저지만 남편이 밑반찬이 많아서 정말 행복해하더라구요..
제가 메인요리는 하는데 반찬은 못하거든요..
기억에 남는 요리는 김치전, 고추장수제비, 오징어볶음.. 등등 이에요.
화려하지 않아도 기본적인 음식들을 맛있게 잘 해주셔서 몸회복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삼시세끼 잘 챙겨먹을 수 있는게 정말 몸 회복에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아기 케어는 산모로써 정말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인데, 저같은 경우는 왠만한거 다 믿고 맡겼구요,
그만큼 아기도 많이 예뻐해주시고 꼼꼼하게 잘 살펴주셨어요.
외출도 자유롭게 했어요. 그만큼 신뢰가득이었거든요.
제가 36주로 이른 출산을 해서 아기 먹는거에 가장 신경썼는데 수유텀을 잘 잡아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어요.
첨에 잘 잡아주시니 60일이 넘은 지금은 3~4시간 정도 텀으로 수월하게 넘어왔어요.
말씀도 조곤조곤 하셔서 아기가 더 좋아했던 것 같아요.
가끔 추천해주시는 육아템들도 유용하게 잘썼습니다.
제가 어떤 고집으로 역방쿠를 안샀는데(트립트랩 뉴본세트 쓰면 되겠다 싶었거든요;;)
하나 있으면 도움 많이 된다고 추천해주셔서 결국 구매했고 터미타임도 하고 가끔 낮잠도 자고 정말 잘 쓰고 있네요.
마지막에 남편한테 인형으로 목욕교육도 꼼꼼히 해주셔서 처음 둘이서 목욕시킬 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잘했어요. 지금은 뭐 남편이 목욕하나는 베테랑입니다.
아가가 정말 잘 웃는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관리사님이 잘 돌봐주셔서 그런 것 같아요.
저한테는 그렇게 많이 웃어주지는 않아요....^^^... 남편한텐 더 안웃고요..
반려동물이 있는 것도 사실 무척 신경쓰이는 부분 중 하나였는데 너무너무 예뻐해주셔서
가끔 우리 둘째냥이는 관리사님 뒤에 앉아서 하염없이 바라보기도 하고 그랬어요.
3주는 무리라고 넘 길지 않냐고 했던 제 자신을 매우 치고싶고 여유만 되면 100일까지도 받고 싶었는데
그렇게는 안되어서 헤어짐이 정말 아쉬웠어요. 나중에 50일 됐을 때도 초기에 같이 잘 케어해주셔서
건강하게 50일 맞이했다고 연락드렸더니 바로 전화주셔서 따뜻한 말씀 해주시고요ㅠㅠ
안그래도 제 본가가 멀어서 주변에 도움 받을 곳이 하나도 없어서 많이 불안했는데
관리사님 덕분에 가장 예민하고 힘들다는 시기 평안하게 잘 보냈어요.
저랑 비슷한 조건으로 산후관리사님 찾는 분들 엔젤스맘 컨택해보세요! 저는 후회없는 선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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