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천에서 살다가 대구로 오게되면서 친정엄마에게 도움을 청하기 힘들었어요. 그리고 시어머님은 장사를 하시는 분이라 아기케어를 부탁드리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고민끝에 산후관리사님을 모시기로 결정했고
베이비페어에서 여러 업체와 상담을 한 후 엔젤스맘을 만나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저와 아기를 도와주신 분은 이정숙 관리사님 이십니다.
근데 제가 이정숙 관리사님을 감사드리는 이유는 남들과 다 같은 이유에서가 아닙니다. 코로나가 다시 심해지는 지금... 제가 관리사님께 너무 많은 것을 배우고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에요.
산후관리사님을 모시는 이유는 모든 분들이 그렇듯 아기케어와 산모케어 때문이죠. 그래서 그런 기본적인 것들은 적지 않겠습니다. 너무 당연한것니까요.
그래서 저는 그런 기본적인 것보다는 관리사님의 아기에 대한 애정, 진정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고 그래서 추천드립니다. 그런 것은 어디에서 배울수도... 부탁드릴 수도... 돈으로 살수도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정숙 관리사님은 제가 산후우울증도 이겨낼만큼의 진심 어린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정말 가족처럼 신경써주셨답니다ㅠ
관리사님이 오시는 시기 중에 저희 가족이 코로나에 걸리면서 엄청 멘붕에 빠진 시기가 있었습니다.
처음엔 남편이 확진되었어요...
다행히 관리사님께서 출근 전이시라 전화드렸죠. 그런데 전화상으로 제가 멘붕에 빠진 것이 느껴지셨는지 저와 아기 걱정을 해주시면서 진정시켜주셨어요ㅠ
그리고 당연히 출근 안 하셔도 되는데도 저와 아기와 관리사님이 음성임을 확인하자마자 집으로 출근해주셔서 집안 소독과 청소를 도와주셨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아기가 증상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 주셨어요.
그날 관리사님 퇴근하신 후 속상하게도 저녁에 제가 증상이 나오고 다음날 아기와 제가 확진이 되었는데요.
관리사님은 전화로도 아기 괜찮은지 열은 없는지 아기 열 내리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저도 달래주셨어요.
그 후 저희 가족이 격리 해제 된 후 다시 집에 관리사님이 오셨습니다.
정말 길고긴 일주일이었어요ㅠ
하지만 그 사이에 저는 코로나 때문에 아팠어서 아기의 수유양과 수유텀, 잠 등을 늘려야 하는 시기를 다 놓쳐버렸었죠... 아기는 밤낮이 뒤바뀌고 너무 손이 타버렸구요ㅠ
하지만 너무 감사하게도 관리사님이 오셔서 슥 보시더니 아기 수유양을 얼마에 맞춰야하는지 잠을 어떻게 케어해야 하는지 아이의 성향까지 파악해서 알려주시고 흐트러진 수유텀을 조금씩 잡아갈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덕분에 아기는 무럭무럭자라서 묵직하게 성장했어요. 그 사이에 저도 초보엄마에서 약간은 덜 초보엄마가 되었답니다.
마지막날 당분간 혼자 요리하기 힘든 저를 위해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 반찬 싹 만들어주시고 마무리 해주셨어요. 덕분에 냉장고 어딘가 썩어갈 재료 걱정도 덜었습니다.
특히 제가 최애하는 호박전을 잔뜩해주셨어요~
워낙 크고 무거운 아기라 케어하기 힘드셨을텐데 진심으로 아기를 예뻐해주시고 제가 부족해서 놓치고있던 것들을 알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 관리사님과 나눈 많은 수다들 덕분에 힘들고 우울한 시기를 잘 이겨낸 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코로나 때문에 불안한데 이정숙 관리사님 만난건 너무 큰 행운이었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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