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둘째가 드디어 백일을 맞았어요~ 아기를 한명 키우는것과 두명 키우는건 정말 천지차이라는걸 깨닫는 시기였네요 ㅎㅎ
형제있는게 너무 좋아서 두명을 빨리 낳다보니 연년생같은 2년터울인데 키우는동안 산후도우미 이모님 안계셨으면 저는 지금 우울증에 걸렸을수도 있어요 ㅎㅎ
첫째 아기때 엔젤스맘을 백일정도까지 이용했었는데 경력있는 이모님 두분을 만나서 너무 만족했어서 둘째를 임신하자마자 엔젤스맘에 전화해서 예약부터 했네요.
둘째도 백일까지 이용하면서 두분의 이모님을 만났어요. 첫째 둘째 합쳐서 지금까지 네분의 이모님을 만났는데 이모님들이 다들 경력있고 성격이 좋으셨어요. 엔젤스맘에서 이모님들 교육하는데 많이 시간을 할애한다고 들었어요. 지금까지 만난 이모님들도 다들 엔젤스맘이 좋다고 칭찬하더라구요.
3년 이상 경력있는 이모님을 선택하려면 비용을 추가지불해야하는 업체도 있던데 엔젤스맘은 그런게 없어서 좋더라구요. 이모님 바꿔달라고 해도 친절하게 얘기해주셔서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저의 마지막 이모님이자 두달을 함께한 이모님은 허명례 이모님이세요.
첫날부터 집청소를 다해주시는데, 시어머님이 오셔서 집안 공기가 달라졌다고 할정도로 깨끗하게 해주시더라구요. 원래 안방 거실 아기방 청소만 하면 되는걸로 알고있는데 다른 빈방과 부엌도 청소해주시고 분리수거도 매일 버려주시더라구요. 일을 하는것이 아니라 자기집을 청소하는 느낌으로 해주셨어요. 제가 송구스러울 정도로^^
수유텀도 원하는대로 맞춰서 해주시고, 둘째가 배꼽이 많이 튀어나온것도 이모님이 먼저 캐치해주셔서 병원도 다녀올수 있었어요. 다행히 배꼽은 이제 들어갔어요 ㅎㅎ
음식도 한끼에 국이나 찌개종류는 하나씩 해주시고 반찬을 해주셔서 남편이랑 저녁도 든든하게 먹었어요. 가끔 직접 담근 열무김치도 가져다주셨는데 정말 엄지척. 맛있었어요~ 이제 제가 요리해야하는데 남편에게 벌써 미안해지네요 ㅎㅎ
아마 이모님들도 아기를 돌본다는게 쉽지는 않을거에요. 산모가 요구하는것을 맞추기도 쉽지않을테고 쉬는시간이 있어도 편히 쉬어지지 않을테구요. 그래도 항상 웃으면서 일하시는 이 세상의 모든 산후도우미 이모님들께 존경을 표합니다.
그리고 백일동안 잘 키워준 허명례 이모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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